웹사이트를 방문할 때마다 매번 해당 사이트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해야 하는 불편을 덜어주는 서비스로 오픈아이디(Open ID) 서비스가 있다. 국내에서는 스프링노트를 제공하는 오픈마루의 마이아이디, 안철수 연구소의 아이디테일, 다음에서 제공하는 다음오픈아이디 등이 있고... 오픈아이디를 지원하는 웹사이트도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해외에서도 이런 흐름은 예외가 아닌데 최근 구글(Google), IBM, 베리사인(VeriSign) 등 거물급 IT기업이 오픈아이디 진영에 합류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번에는 또 다른 인터넷 거대기업인 야후가 오픈아이디 진영에 합류했다. 야후는 자사의 오픈아이디 사이트(http://openid.yahoo.com)을 공개했는데, 1월30일부터 공개 베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현재 전 세계에 걸쳐 약 1억2천만개의 유효 오픈아이디 계정이 있다고 추측되는데 2억5천만영의 회원을 보유한 야후가 오픈아이디 진영에 합류함으로써 현재 유효 계정보다 3배나 많은 오픈아이디 계정이 생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야후가 공개한 오픈아이디에는 보안씰(Sing-in Seal)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이 기능은 야후에 오픈아이디를 만든 이용자가 타 사이트에서 야후 오픈아이디를 통해 로그인하는 경우 자신이 미리 입력한 사진이나 텍스트가 출력하게 함으로써 피싱의 위험으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할 수 있다.
야후는 야후 외에도 플락소(Plaxo)와 JanRain에서도 1월30일부터 야후오픈아이디를 통해 안전하게 로그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오픈아이디 로그인을 지원하는 9,000개가 넘는 웹사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야후 사이트에서 야후 오픈아이디 외에 다른 오픈아이디 사업자의 계정으로 로그인할 수 있는 "Relying Party" 기능의 가능여부에 대해서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예를 들어 국내의 마이아이디에서 만든 계정으로 야후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필자의 경우 오픈아이디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반신반의했는데, 요즘 국내외에서 돌아가는 사정을 보면 성공 가능성에 더 많은 점수를 줄 수 있을 듯 하다. 이용자 입장에서 보면 더 없이 편리한 서비스인데, 그 동안 사업자의 이해 관계에 따라 변수가 많았는데.. 이제는 세계 유수의 인터넷사업자인 야후가 공식적으로 합류함으로써 세력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아래는 테크크런치에 소개된 야후 오픈아이디 스크린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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