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3G 아이폰이 전세계에 출시되었다. 전 세계 사람들이 3G아이폰을 사기 위해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는데.. 3G 아이폰이 출시되기 하루 전에 아이폰에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살 수 있는 애플 앱 스토어(app store)도 문을 열었다. 이건 정말 이동통신 역사에 혁명을 가져다 줄만한 일이다.
지금까지 휴대폰에 설치되는 프로그램(어플리케이션)은 항상 이동통신사업자가 정하는 것이 원칙이다. 물론 윈도우 모바일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폰의 경우 이용자가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는 자유가 있었지만.. 그리 활성화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3G 아이폰을 기다렸던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앱 스토이일지 모른다. 내가 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아무런 제약 없이 설치할 수 있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흥분하고 있는 것이다. 애플은 아이폰 2.0을 발표하면서 외부개발자가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SDK를 공개한 바 있는데.. 이제 그 결과물이 앱스토어를 통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전화(VoIP) 어플리케이션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영국의 모바일 인터넷전화 사업자인 트루폰(Truphone)이 첫 주자로 자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3G 아이폰용 트루폰을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했다.
최초로 아이폰용 인터넷전화를 선보인 곳은 트루폰(Truphone)이 아닌 이스라엘의 프링(Fring)이다. 프링은 지난 4월에 애플이 공개한 SDK를 이용해서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서 발표했다. 하지만 이 때까지는 애플 앱스토어가 없는 관계로 3G 아이폰용 첫 인터넷전화는 트루폰(Truphone)이 차지했다고 봐야 할 듯 하다.
위에서 소개한 두 서비스 외에도 이미 상당히 많은 인터넷전화 사업자들이 아이폰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이미 소개한 바 있다. Touchmods에서 개발한 SIP용 개방형 어플리케이션이 Siphone도 있고(자신이 이용하는 SIP기반 사업자의 계정을 등록해서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용 공식 인터넷전화 서비스 냄새가 물씬 풍기는 아이콜(iCall)도 있다. 미국에만 공짜 통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sipgate라는 서비스도 있다. 이 어플리케이션은 아직은 애플 앱스토어에 공식 등록해 놓지는 않은 듯 한데.. 조만간 앱스토어에 인터넷전화와 관련된 어플리케이션도 쏟아져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아이폰의 3G환경에서는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없고, 무선랜(Wifi) 환경에서만 이용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것은 AT&T가 이동전화를 지키기 위해서 조건을 내건 것인데.. 얼마 후에 3G망을 통해 인터넷전화를 맘껏 이용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애플 앱스토어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너무 부러웠고,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오면 국내 이동통신 경쟁 구도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 같다. KTF가 아이폰 도입을 위해서 여러 가지를 논의 중이라고 하는데, 과연 애플 앱스토어와 같은 방식을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수용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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