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제공하는 사진관리 프로그램인 피카사(Picasa)의 새로운 버전인 피카사3가 정식 출시되었다. 저는 블로그를 하면서 사진을 많이 찍게 되었는데.. 찍은 사진을 관리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사진 관리는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PC에 있는 사진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고 간단한 편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웹에 올려서 블로그에 사진을 효과적으로 삽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전자의 경우에는 구글 피카사를 이용하고 있고.. 후자는 인터넷 서비스 중에 거의 유일하게 돈을 내고 쓰는 플리커(Flickr)이다. 요즘 피카사웹도 서비스가 점점 좋아져서 좀 고민스럽긴 하다.
일단 피카사3의 유저 인터페이스가 이전보다 좀 더 심플해졌다. 아래는 피카사3의 화면인데.. 빨간색 원으로 표시한 부분이 이전에 비해 많이 바뀐 것이다. 각 폴더별로 바로 슬라이드쇼를 보는 기능, 사진 콜라주를 만드는 기능, 사진을 모아서 동영상을 만드는 기능, CD에 굽는 기능, 사람 얼굴이 있는 사진만 골라 보는 기능을 바로 실행할 수 있다.
오른쪽에 보면 로컬 PC에 있는 사진을 구글의 온라인 사진 관리 서비스인 피카사웹과 동기화하는 기능이 새로 생겼다. 단순히 업로드하는 것이 아니라 동기화 기능이다. 처음에 사진을 피카사웹에 올린 후에 해당 폴더에 새로운 사진이 추가되면 동기화 기능을 통해 추가된 사진만 자동 업로드된다. 동기화 설정을 해 놓으면 피카사웹에 가지 않고도 앨범을 비공개로 변경하거나 업로드 사진의 사이즈를 조정할 수도 있다.. '공유' 기능을 누르면 친구에게 메일을 통해 사진을 보낼 수 있는데, 실제로는 피카사웹에 사진을 올린 후 해당 앨범 주소를 보내준다.
한가지 더.. 피카사에서 피카사웹으로 사진을 업로드할 때 옵션 중에 워터마크를 삽입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업로드하는 모든 사진에 일괄적으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저작권을 표시하는데 상당히 편리해졌다. 플리커에 사진을 올릴 때는 이런 기능이 없어서 일일이 편집을 해야 하는데.. 이거 피카사-피카사웹의 조합이 점점 더 강력해지고 있다.
사진을 꼴라주로 만드는 기능도 참 재밌다. 원하는 사진만 골라서 다양한 모양으로 꼴라주를 만들 수가 있는데.. 12월 초에 김장할 때 찍은 사진을 꼴라주로 만들어봤다.
사진으로 동영상을 만드는 기능도 상당히 편리해졌다. 게다가 만든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는 기능까지 제공한다. 아래는 햅틱2 카메라 기능을 테스트해 보기 위해 탄천에서 찍었던 사진인데.. 동영상으로 만들어봤다.
이 외에도 초보자인 저에게 상당한 유용한 사진 보정 기능도 피카사만의 장점이다. 또 하나의 유용한 기능은 사진을 인쇄하는 기능인데.. 가끔 아들 숙제 때문에 몇 장의 사진을 골라 출력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피카사의 사진 인쇄 기능.. 생각보다 유용하다. 아래 왼쪽에 있는 옵션을 조정하면 4장의 사진을 A4용지 한 장에 넣을 수도 있고.. 9장을 넣을 수도 있다.
이번에 출시된 피카사-피카사웹의 조합은 상당히 강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피카사웹의 기능이 플리커에 비해 떨어지는 게 많아서 불편하긴 한데.. 이건 식으로 서비스가 개선되어 간다면 피카사웹의 미래도 밝을 것 같다. 여튼.. PC에 있는 사진을 관리하는데 피카사만큼 강력한 프로그램은 없는 듯 한데.. 사진 관리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은 꼭 이용해 보시기 바란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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