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pe의 강력한 대항마로 주목 받았던 GizmoProject가 지원 단말기를 대폭 확대하면서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안간힘을 쓴다는 표현은 Skype와 Jajah 중간에서 별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는 것이다.
요즘 해외 VoIP 동향을 살펴보면, Skype Ecosystem(스카이프 생태계, 즉 Skype를 기본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Extras, 단말기 등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를 형성하며 Skype는 점점 더 독보적인 존재가 되어가고 있고, 이런 Skype를 쫓아가기 위해서 Web-activated Call Back이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Jajah가 열심히 그 뒤를 쫓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 글에서 알려드린 바와 같이 투자받은 여유돈을 이용해서 "No Headset Campaign"이라는 너무 공세적인 마케팅을 Jajah가 전개하고 있는데, 흡사 한나라당 경선에서처럼 VoIP 업계에서의 Big2로 압축되어 가고 있는 느낌이다.
GizmoProject는 SIP라는 표준 프로토콜을 따르는 IM기반의 VoIP 서비스로서, 독자 P2P를 고수하고 있는 Skype를 곧 따라잡을 것처럼 보였지만.. 요즘 힘에 부치는 상황이다. 이런 것을 만회하고자 하는지.. 일단 GizmoProject가 취하고 있는 방향은 일단 지원단말기를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GizmoProject는 Nokia와의 협력을 통해서 Nokia N95에서 바로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GizmoVoIP를 강화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Skype의 가장 약한 고리 중의 하나이다. Skype는 P2P 특성으로 인해 Mobile VoIP라는 영역으로 한발짝도 움직이고 못하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 널리 사용되는 Palm Treo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음성전화뿐만 아니라 AIM, Jabber, MSN, Yahoo, iChat 등 대부분의 IM 서비스와 연동이 되어 채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WiFi폰에서도 GizmoProject를 사용할 수 있도록 Linksys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부분에 있어 Skype는 다양한 단말기 업체와 협력을 하고 있으며, 특히 Skype Certified라는 라이센스를 통해 부가 수익을 챙기고, PC에서 벗어나는 VoIP 서비스라는 이미지를 심는데 성공했다. 뒤늦은 감은 없지 않지만.. GizmoProject도 하드웨어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볼 때 위와 같은 노력만으로는 Skype를 뛰어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이는데, 가장 큰 이유는 바로 Extras for Skype와 같은 외부 개발자 그룹과의 교류에 있다고 본다. IM을 기반으로 한 VoIP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Skype의 경우 Webware 100에 선정되는 것과 같이 웹서비스로서 자신의 입지를 확실히 다지고 있지만.. GizmoProject의 경우에는 자신의 정체성이 아직 모호한 상황인 것이다.
향후 GizmoProject가 어떤 방향으로 Skype와 경쟁해 나갈지 주목되는데, 이것이 국내에서 새로운 VoIP 서비스를 꿈꾸는 수많은 기획자들에게도 교훈을 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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