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도 모바일 VoIP 서비스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통신(J-COM)이 올해 상반기 안에 무선 인터넷 환경에서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업계 내부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서 보도했다.
J-COM은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의 3G 이동 통신망을 임차해서 가상이동통신망(MVNO)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음성 통화가 아닌 데이터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데이터 통신 서비스를 경쟁사보다 저렴한 정액 요금으로 제공하는데, 이용자들이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하게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본 블로그에서 자자(Jajah)의 소프트폰 프로그램이 탑재된 일본의 EMOBILE 서비스에 대해서 이미 소개한 적이 있다. 이 서비스 역시 일본 이동통신사업자로부터 데이터 통신망을 임차하는 가상이동통신망(MVNO) 방식으로 데이터 통신 서비스만 제공하고, 데이터망 위에 인터넷전화(VoIP)를 이용한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J-COM과 EMOBILE 모두 가상이동통신망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음성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고 데이터 통신 서비스만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이동 중에도 자유롭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통화의 경우에는 인터넷전화(VoIP)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나름 혁신적이다. 아래 그림은 EMOBILE에서 제공하는 단말에 자자(Jajah) 프로그램이 구동된 모습인데, J-COM에서 어떤 사업자와 제휴하는지 독자적으로 VoIP를 제공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국내에서도 현재 가상이동통신망(MVNO)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고 올해 내로 허용된다는 예상이 지배적인데, 국내에서도 모바일 VoIP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출현할 것인지 기대된다. 특히 일본 사례에서 보듯이 데이터 서비스만 제공하는 MVNO라는 개념은 굉장히 흥미롭다. 기존 음성 서비스는 포기하고 향후 데이터 통신만을 제공하는 MVNO가 출현해서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일반 이용자의 반응이 어떨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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