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전쟁이 끊이질 않고 있는 팔레스타인에 있는 가자 지구에 거주하는 한 대학생이 세계 최대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인 스카이프(Skype)를 이용해서 다가오는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가자 지구에 살고 있는 24살 청년인 Ibrahim Abu Jayab는 자신의 컴퓨터에서 스카이프를 이용해서 미국번호에 무작위로 전화를 해서 음성메시지(Voicemail)을 남기고 있는데.. 아래와 같이 내용이라고 한다.
"저는 가자지구에 사는 Ibrahim Abu Jayab입니다. 저는 오바마 상원의원을 지지합니다. 저는 오바마 상원의원이 제가 살고 있는 가자지구에 평화를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화를 원하신다면 오바마 상원의원을 선택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I'm Ibrahim Abu Jayab from Gaza Strip. I support the Senator Obama from Gaza Strip," he said in one. "I think the Senator Obama achieve the peace in the world and in my area. For the peace, please elect Senator Obama. Thank you very much.)"
보도에 따르면 이 학생은 영어를 할 줄 모르는데.. 자신이 전달할 메시지만 반복해서 전달하고 있다고 한다. 민주당 오바마가 대통령이 될 경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 평화가 정착될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의문이 있지만.. 공화당 대통령이 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지난 번에는 유럽에 있는 오바마 지지자들이 스카이프를 이용해서 미국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캠페인을 벌인 적도 있고.. 미국 내에서도 오바마 지지를 위해 스카이프를 이용했다고 하니, 향후 인터넷전화가 선거에 이용되는 사례가 자주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국가에서 진행되는 선거에 인터넷전화 및 웹 서비스를 통해 다른 국가에 있는 지지자의 참여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제가 스카이프 국내정액제에 가입하고 미국 번호를 받았는데.. 최근 알지 못하는 번호에서 온 음성메시지가 많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24살의 팔레스타인 대학생이 보낸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일단 모두 삭제한 상태라 확인할 길은 없는데.. 또 올지 모르니 살펴보도록 하겠다.
덧1> 이번 미 대선에서 각 후보에 대한 해외 지지 및 반대가 빈번했다고 들었다. 이 모든 것이 인터넷의 발달이 가져온 산물인데.. 과연 우리 나라 대선 때도 해외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어떨까? 외국 사람을 선거법으로 처벌할 수도 없고.. 아무래도 법이 기술을 따라 가려면 한참 걸릴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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