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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라이브 콜 꼼꼼이 살펴보니..

국내 VoIP 뉴스

by 버섯돌이 2008. 5. 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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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1일에 마이크로소프트와 LG데이콤이 제휴해서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에서 전화를 걸 수 있는 윈도우라이브콜 서비스를 오픈했다. 국내에서 6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라이브 메신저이기에 라이브콜 서비스가 국내 인터넷전화, 특히 메신저 기반의 소프트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필자도 직접 살펴보기로 했다.

라이브 메신저가 깔려 있는 이용자라면 라이브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따로 할 일은 없다. 아래 그림과 같이 라이브콜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소프트폰 프로그램이 다운로드되어 설치된다.

친구 목록에서 마우스 오른쪽을 클릭하면 전화 메뉴가 있는데, 전화번호를 공개해 놓은 친구의 경우에는 바로 전화를 걸 수도 있고 새 번호에 전화걸기를 선택하면 라이브콜 창이 떠서 원하는 번호를 입력해서 전화를 걸 수 있다. 아래는 윈도우 라이브 콜의 전화걸기 화면이다.

IT수다떨기 님이 지적해 주신대로 이번 마이크로소트와 LG데이콤의 제휴는 일반적이지 않다. 동일하게 LG데이콤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폰의 경우 네이버 자체 브랜드를 달고 네이버가 직접 과금을 하는데 반해, 라이브콜의 경우 LG데이콤이 모든 것을 책임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라이브콜을 소개하는 페이지가 있긴 하지만 충전 등의 기능은 제공하지 않으며, LG데이콤에서 라이브콜 전용 페이지를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다.

Windows Live Call Homepage
<데이콤에서 제공하는 윈도우 라이브 콜 전용 페이지>

이런 제휴 방식이 국내에서는 흔치 않은 일이라 해외 라이브콜 서비스를 좀 더 찾아보기로 했다. 구글 이미지 검색에서 "Windows Live Call"을 입력해 보니, 역시 많은 이미지가 있는데 아래 이미지를 발견했다. 즉, 미국에서는 라이브콜 파트너로 버라이즌(Verizon)이 선정되어 데이콤과 동일한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다. 아무래도 이 UI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전 세계적으로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는 듯 하다.

이쯤되면 이 서비스는 데이콤을 탓할 것이 아니라 마이크로소프의 VoIP 전략을 곱씹어봐야 할 듯 하다. 마이크로소프트도 VoIP 주위를 어슬렁거리지만, 대부분 기업용 통합 커뮤니케이션(UC)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즉, 일반이용자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전문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고 봐야 할 듯 하고, 일반전화에 저렴한 요금으로 전화하는 서비스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결국 데이콤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전세계적으로 적용하는 기준에 따를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인데, 윈도우 라이브가 가진 다양한 컨텐츠에 인터넷전화(VoIP)를 적용하는 것은 험난한 일이 될 듯 하다.

자료를 검색하던 중에 버라이즌이 윈도우 라이브 지도 서비스에 클릭투콜 기능을 제공했다는 기사를 발견했다. 즉, 물건 판매자에게 클릭투콜을 통해 전화를 걸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인데.. 데이콤에서 한국 내 윈도우 라이브 서비스에 이런 류의 부가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별다른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타 서비스와의 요금을 비교해 보았다. 아래를 참고하시길.. 같은 회사에서 제공하는 myLG070과 비교가 되는데.. 일단 기본료 2,000원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슷한 수준으로 보인다.

 

라이브콜

myLG070

네이버폰

네이트온폰

아이엠텔

스카이프

유선 39원/3분 38원/3분 45원/3분 39원/3분 44.54원/3분 20원/분
무선 12원/10초 11.7원/10초 14원/10초 13원/10초 12.72원/10초 76원/분
미국 13원/10초 50원/분 14원/10초 78원/분 21.81원/분 22원/분
일본 13원/10초 50원/분 14원/10초 81원/분 36.36원/분 24원/분

윈도 메신저를 주로 사용하는 이용자라면 라이브콜을 통해 전화를 거는 것도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닐 듯 하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라면 최근 스카이프에서 오픈한 국내 무제한 요금제인데, 유선전화에만 해당되기 때문에 이동전화 통화가 많은 분들은 신중하시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현재 라이브콜에서 1,000원을 충전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음질 등을 테스트해 보실 분은 얼릉 신청해 보시길..선착순 100,000명한테 준다고 하는데, 이벤트 페이지에 보면 아직 100명도 신청하지 않았다. ㅠㅠ 600만명의 회원을 거느린 곳을 대상으로 사업을 하는데, 서비스를 오픈하고 4일이 지났는데.. 100명도 안 쓴다는 이야기가 되나? 마이크로소프트나 데이콤이나 그다지 홍보를 하는 것 같지 않다...

Windows Live Call Open E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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