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Adobe)가 플래시 기반의 VoIP 서비스에 진출할 것이라는 소문은 작년 9월 amicima라는 회사를 인수할 때부터 계속 이야기가 흘러 나오고 있는데.. 어도비 내에 플래시 VoIP를 위한 코드명 Pacifica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기 보다 제가 좀 늦게 알았다.)
본 블로그에서 이미 여러 차례 소개를 드렸는데.. 이미 트링미(TringMe)와 플래시폰(Flashphone.ru), 그리고 가장 최근의 리빗(Ribbit)에 이르기까지 많은 업체에서 플래시 기반의 VoIP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데, 플래시를 직접 만드는 어도비에서 준비하는 플래시 VoIP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는 듯 하다. (플래시 VoIP에 대한 내용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일단 올 9월에 있었던 MAX Chicago라는 행사에서 어도비는 High Quality VoIP라는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향후 과제와 관련해서는 아래와 같이 정리해 놓고 있는데..
최근 Pacifica에서 운영하는 Twitter에 아래와 같이 써 놓고 있다.
Now Shipping 2 new services, a new binary, an updated SDK + docs, and a new sample app with source code to an expanded Prerelease group!
즉, 외부 사업자가 어도비의 Pacifica가 제공하는 SDK와 문서를 이용해서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자신이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양새보다는 어도비에서 플래시 VoIP 관련 플랫폼을 갖춰 놓고 외부 사업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해도 무방할 듯 하다. 리빗(Ribbit)의 경우 자체적으로 소프트스위치를 갖춰놓고.. 외부 개발자를 대상으로 API를 공개한 상태인데.. 두 사업자 중에 누가 경쟁력을 가질지 궁금해진다.
어도비의 플래시 VoIP 전략을 보면서 약간 걱정스러운데.. 자체 P2P를 지향하고 있는 점이다. SIP를 비롯한 VoIP 표준 프로토콜을 준수하지 않는 경우 외부 사업자와의 연동에 문제가 생길 것은 뻔하다. 스카이프가 자체 API 공개를 통해 수많은 매쉬업을 쏟아내고 있지만.. 스카이프 외의 다른 VoIP 사업자와 연동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근원적인 문제가 있는데.. 어도비는 그 전철을 밟으려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플래시 클라이언트와 어도비 서버와 SIP을 통해 통신한다고 되어 있는데.. 그 추이를 지켜봐야 할 듯 하다.
필자 개인적인 생각인데.. 플래시 VoIP라는 카테고리에 이미 리빗(Ribbit)이라는 초대형 경쟁자가 도사리고 있다. 리빗의 경우 플랫폼 자체를 SIP 표준으로 구축하고.. 외부 개발자 그룹에 API를 공개해서 미국 내에서 숱한 화제를 뿌리고 있는 중인데.. 어도비의 Pacifica의 경쟁력은 있는 것일까? 아직 베일을 벗지 않은 상태라.. 지켜볼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덧> 어도비의 Pacifica에 관심있는 분들은 간단한 설문을 통해 Private Beta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하니..신청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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