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Softphone 서비스 중 Imtel이 그나마 이용자에게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백미는 아마 "Combo Card"일 것이다.
콤보 카드는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환경에서는 VoIP로 이용하고,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환경에서는 PSTN을 통해 동일한 요금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아이엠텔 회원이고 통화 유닛을 가지고 있는데.. 이동 중이어서 PC를 통해 아이엠텔을 이용할 수 없는 경우 일반 전화에서 아이엠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늘 PC 앞에 앉아 있을 수 없는 사람에게는 아주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이다.
물론 Skype를 비롯한 외국 업체들은 Wifi Phone, 즉 무선인터넷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단말(PDA 등)용 전용 소프트폰을 개발 중이지만.. 아직 망의 진화 속도가 더뎌서 현실적으로 유용하지 못하다.
아이엠텔의 콤보 카드는 이런 망진화 틈새 시장의 유력한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뭔가 2% 부족한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사용자는 콤보 카드용 잔액을 별도로 마련해야 한다. 기존 아이엠텔 통화 유닛을 그대로 이용하면 가장 좋은데.. 이체(?)를 시켜서 별도로 관리해야 한다. 내가 10,000원의 유닛이 있으면 8,000원은 VoIP용으로 2,000원은 콤보 카드용으로 관리해야 하는데.. 이체에 따른 별도의 수수료가 없다 하더라도 너무 불편하다. 내가 서비스를 만들면 동일한 잔액으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들 것이다. 아니 만들었는데.. 곧 시장에 나오겠죠..
2. VoIP요금과 콤보카드 요금을 별도로 구성할 수 있지 않을까? 현재 아이엠텔에서는 동일한 요금을 적용하고 콤보 카드 접속료를 이용자에게 부담시키는 정책인데.. PSTN에서 접속하는 요금 체계는 별도로 가져가는 것이 불가능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마케팅 정책 상 동일한 요금을 적용하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여튼 논리적으로 두 상품은 별도의 요금 체계를 가질 수 있어야 Service Flexibility가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