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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노출 걱정없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시대, 샤틀리(Shot.ly)가 열어가겠습니다

한국 소셜웹 서비스

by 버섯돌이 2013. 9. 1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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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서비스를 하나 런칭했습니다. 올해 초부터 구상했던게 이제야 세상에 나오게 되었는데.. 사진 기반의 모바일 메신저인 샤틀리(Shot.ly)입니다. 상대방이 사진을 확인할 때 내가 지정한 최대 10초 내에서만 볼 수 있고 확인 후에는 사진을 자동 삭제해서 온라인에 흔적을 남기지 않는 서비스입니다. 샤틀리와 관련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데.. 오늘 중으로 다른 글을 통해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텀블러 기반의 블로그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업데이트 소식을 계속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서비스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는데.. 제가 내부적으로 쓰면서 느낀 점은 '참 재밌다'는 것입니다. 샤틀리를 이용해 보시고 애정어린 비판해 주시면 더 좋은 서비스로 보답하겠습니다. 

샤틀리는 휴대폰 연락처와 페이스북 친구 중에 샤틀리를 이용하는 분을 찾아서 친구로 추천해 드리는데, 이용자 ID로 친구 추가도 가능합니다. 제 샤틀리 ID는 mushman 입니다. 서비스 런칭 축하 인사를 샤틀리를 통해 받으면 참 좋겠습니다. ㅎㅎ 아래는 샤틀리 블로그에 적은 글로 원문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저희 회사 내부에서는 새로운 서비스를 해보자는 의욕(?)이 넘쳐났는데, 어떤 서비스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세상에 없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은 우리의 능력 밖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당시 조금씩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수 많은 서비스를 검토한 끝에 이번에 샤틀리(Shotly)를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샤틀리(Shotly)는 사진 기반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지정한 시간이 지나면 사진(메시지)가 영원히 사라지는 서비스입니다. 미국에서는 스냅챗(Snapchat)이 동일한 컨셉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고, 서비스 초창기에 10/20대에 집중되었던 이용자층을 차츰 넓혀가며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방식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시대의 도래 

몇 년전부터 소셜네트워깅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친구들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생각을 공유할 때는 무엇을 가장 많이 이용할까요? 글을 쓰거나 언론기사나 블로그의 링크.. 그리고 유튜브 등 동영상을 공유하는 경우도 많지만, 사진을 공유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페이스북은 이미 세계 최대 사진 공유 서비스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는데, 최근에는 올라오는 글의 절반 정도가 사진(이미지)를 포함하고 있어 사진이 더 돋보이는 방향으로 뉴스피드를 개편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찍은 사진을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도 대세를 자리를 잡았습니다. 

우리들이 자주 이용하는 카카오톡 등의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에서도 사진을 주고받는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 최대 서비스인 왓츠앱(Whatsapp)에 따르면 하루에만 3억2천만건의 사진이 전송된다고 합니다. 

메리 미커가 매년 발표하는 인터넷 트렌드에서 2013년에 주목할만한 내용 중의 하나가 사진이라고 하니, 유명IT 블로그인 테크크런치가 주장하는 것처럼 비주얼 커뮤니케이션(Visual Commnication)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소셜미디어 발전에 따른 사생활 침해 걱정 늘어...

소셜미디어가 발전하면서 필연적으로 불거지는 부정적인 문제 중의 하나가 사생활 침해 문제일 것입니다.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 많은 분들은 연령에 관계없이 자신이 쓴 글을 친구에게만 공개하는 옵션을 설정하지만, 온라인에 계속 남아 있는 개인정보가 노출되거나 노출될 위험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사진을 중심으로 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이 인기를 끌면서 친구에게만 공개한 사진도 다른 사람이 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 장의 사진이 백 마디 글보다 훨씬 강력한 위력을 보여주는데.. 내가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 사진이 노출되는건 끔찍한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샤틀리(Shotly) : 사생활 노출 걱정없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샤틀리(Shotly)는 위에서 언급한 두 가지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내가 찍은 사진을 친구와 공유하지만 온라인에 흔적을 남기지 않아 사생활 노출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서비스가 되고자 합니다. 아래에서 보는 것처럼 내가 전송한 사진은 지정한 시간 동안(타이머가 작동) 볼 수 있고, 지정한 시간이 흐르면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샤틀리(Shotly)는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을 대체하는 서비스는 아닙니다. 친구/가족과 공유해서 나중에도 볼 사진은 샤틀리를 이용하는게 더 이상하지만.. 지금 이 순간을 친구/가족과 재밌게 공유하는 경우 유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질문을 던져보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친구가 페이스북에 공유한 사진을 다시 찾는 경우가 얼마나 되나요? 

대한민국 이용자의 창의력을 믿습니다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많은 분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회사 구성원들과 써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낼 때마다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점에 불편하다는 반응이 쏟아졌고.. 사진이 사라진다는 컨셉에 황당함을 넘어 서비스도 아니라는 혹평도 간혹 있었습니다. 

이런 부정적인 반응이 있음에도 제일 많았던 반응은 '재밌겠다'였는데.. 특히 프로토타입을 써본 40대 아저씨(?!!!)들의 반응이 괜찮아서 힘을 내게 되었네요. 

세상에는 애초의 기획 의도를 뛰어넘어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성공하는 서비스가 많은데, 저도 개인적으로 국내 이용자들의 창의력(!!!)을 굳게 믿습니다. 

트위터에 전통적인 의미의 댓글이 없다는 것은 아시죠? 많은 분들이 트위터 적응에 애를 먹는 이유이기도 한데.. 마침내 트위터에서 대화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트윗을 파란색 선으로 연결한 대화뷰(Conversation View)를 선보였습니다. 이 기능을 놀이로 즐기는 국내 이용자 모습 보셨나요? (여기도 한번 확인해 보세요)

샤틀리(Shotly)는 사생활 노출 걱정이 없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미약한 시작을 했지만, 국내 이용자들이 어떤 기발한 방식으로 이용할지 알 수 없고.. 은근 기대가 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스냅챗과 비슷한 모습이지만 샤틀리(Shotly)는 앞으로 더욱 재밌는 기능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은 이상한(?) 서비스이지만,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가 되는 허황된 꿈을 꿔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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