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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갤럭시탭 10.1, 허니콤 UI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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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버섯돌이 2011. 9. 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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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갤럭시탭 10.1에서 문서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봤는데, 오늘은 갤럭시탭 10.1의 유저인터페이스(UI)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갤럭시탭 10.1은 스마트폰에 비해 상대적으로 화면이 큰 태블릿 전용 OS인 안드로이드 3.1버전인 허니콤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4.0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모두에 적용될 수 있는 통합OS가 될 것이라고 하는데, 갤럭시탭 10.1은 태블릿 전용 OS를 채택하고 있고, 넓은 화면에 걸맞게 스마트폰과는 차별화된 UI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갤럭시탭 10.1의 가장 큰 특징은 상태창이 아래쪽으로 이동했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안드로이드폰은 위에 상태창이 나오는데.. 갤럭시탭 10.1은 아래에 있습니다.

왼쪽 아래에 있는 버튼은 순서대로 뒤로가기, 홈버튼, 멀티태스킹, 화면캡쳐 순입니다. 갤럭시탭 10.1에는 볼륨조절 등을 제외한 물리적인 버튼이 없는데.. 특히 화면캡쳐 기능이 따로 있다는 점이 무척 맘에 듭니다. 오른쪽 아래에는 와이파이설정, GPS설정, 화면밝기 조절 및 각종 알림 기능을 보여주는데.. 화면이 넓은만큼 시원하게 보여줍니다.

또 다른 특징은 멀티태스킹 관련 기능입니다. 대부분의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홈버튼을 길게 누르면 현재 실행 중인 다른 앱을 보여주는데, 갤럭시탭10.1에서는 별도의 멀티태스킹 버튼을 제공해서... 다른 앱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심플합니다. 특히 현재 실행 중인 앱을 벗어나지 않고 다른 앱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네요. 아래에서 보시는 것처럼 웹브라우징을 하다가 멀티태스킹 버튼을 누르면.. 왼쪽에 실행 중인 다른 앱을 보여주고, 원하는 곳으로 바로 이동할 수가 있습니다.

갤럭시탭 10.1도 바탕화면에 다양한 위젯과 앱바로가기 아이콘, 배경화면을 설정할 수 있는데, 바탕화면을 길게 누르거나 오른쪽 상단에 있는 +버튼을 눌러 추가할 수 있습니다. 아직 배경화면용으로 멋진 그림이 많지 않다는 점은 조금 아쉽더군요.

 

갤럭시탭 10.1의 기본적인 화면에 대해 살펴봤는데.. 지금부터는 구글을 비롯한 다양한 앱이 허니콤에 맞게 어떻게 변신을 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드로이드마켓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모두 내가 원하는 앱을 설치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인데, 안드로이드의 경우엔 안드로이드마켓을 통해 앱을 다운로드받는게 일반적입니다. 10.1인치의 넓은 화면에 걸맞게 안드로이드마켓의 인터페이스도 편리해졌습니다. 얼마 전에 국내에서도 통신사를 통해 결제가 가능해졌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점점 나아지고 있군요.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넓은 화면을 지원하는 허니콤 전용 앱이 아직은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갤럭시탭 10.1을 출시한 삼성전자도 허니콤 전용앱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은 많지 않습니다.

 

지메일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구글 계정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 때문에 요즘 구글의 지메일을 쓰시는 분이 부쩍 늘었습니다. 저는 아주 오래전부터 지메일을 이용해서 무료용량의 80% 이상을 사용하고 있는데, 갤럭시탭 10.1의 지메일이 넓은 화면에 맞게 변신했습니다.

안드로이드에서는 여러 개의 구글 계정, 특히 기업용 서비스인 구글앱스의 계정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저는 회사 메일까지 등록해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고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지메일을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구글이 선보였는데, 태블릿용 지메일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하더군요. 지메일의 최대 장점이자.. 이제 모든 메일 서비스가 따라하고 있는 대화 쓰레드로 아래와 같이 지원합니다. 메일에 그대로 답장을 한 것을 한 눈에 파악할 수가 있습니다.

 

유튜브

갤럭시탭 10.1에서 가장 기대했던 서비스 중의 하나는 유튜브입니다. 보다 넓은 화면에서 동영상이 어떻게 보일까 기대를 많이 했는데.. 역시 괜찮더군요. 초기 화면도 동영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말이죠.

저도 블로그에 쓸 리뷰나 여행가서 찍은 동영상은 빠짐없이 유튜브에 업로드해서 관리하고 있는데, 올해초에 갔던 홍콩 여행에서 HD로 찍어서 업로드한 동영상을 직접 플레이해봤습니다. 10.1인치에 꽉차도록 재생하니 보기에 시원시원하네요.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유튜브로 업로드가 안되는군요. 갤럭시탭 10.1은 동영상 촬영 기능이 있어서 바로 업로드가 되면 좋을텐데 말이죠.

 

넓은 화면으로 즐기는 구글지도

갤럭시탭 10.1의 넓은 화면이 안성맞춤인 또 하나의 서비스가 있으니.. 바로 지도입니다. 안드로이드에는 구글지도가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는데, 유선웹에서 제공하는 거의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아래는 구글지도의 '내지도' 기능으로 가족과 함께 경주여행가서.. 제가 간 곳을 표시해 둔 것입니다. 여행가서 어디에 갔는지 구글지도에 표시해 두면 나중에 그 장소를 다시 방문할 때도 이용할 수가 있고, 초등학생인 아들 녀석에게 설명하기도 편리합니다.

갤럭시탭 10.1에서의 길찾기도 아주 인상적입니다. 지도와 경로를 한 화면에서 동시에 볼 수 있으니 아주 편리하네요. 스마트폰에서는 일일이 화면전환을 했어야 했는데 말이죠. 구글에서 제공하는 네비게이션 기능이 국내에도 적용된다면.. 별도의 네비게이션이 필요없을 듯 한데, 아쉽게도 아직 지원하지 않습니다.

 

탭으로 즐기는 웹브라우징

갤럭시탭의 10.1화면을 맘껏 즐길 수 있는 것에 웹브라우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아래에서 보시는 것처럼 탭브라우징을 지원하기 때문에 여러 사이트에 접속한 후 탭으로 이동하면서 볼 수가 있습니다.

갤럭시탭 10.1이 채택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허니콤은 플래시도 지원하는거 아시죠? 아래는 다음 TV팟에 접속한 화면인데.. 보시는 것처럼 웹브라우저 내에서 동영상 재생이 가능합니다. 이 기능이 이용하면서 불편한 점을 딱 한가지 발견했는데, 새로운 탭을 열어 접속하면 동영상 재생이 멈추는군요. 일반 웹에서는 다른 브라우저를 열더라도 다른 탭에서의 동영상 재생이 멈추지 않아 노래를 들을 수 있는데 말이죠. 태블릿도 모바일기기라 리소스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나 봅니다.

 

또 다른 허니콤용 앱

저는 관심있는 해외 사이트의 RSS를 구글리더에 등록해두고 IT관련 최신 소식을 꾸준히 받아보고 있는데, 갤럭시탭 10.1의 구글리더는 정말 짱입니다. 갤럭시탭 10.1을 처음 접했을 때는 스마트폰용 앱과 동일했는데, 얼마 전에 허니콤용 앱이 업데이트되었습니다. 며칠 이용하다보니 PC를 통해 보는 것보다 갤럭시탭으로 보는게 더 편리할 정도입니다.

아래는 구글의 인스턴트 메신저인 구글토크입니다. 넓은 화면을 충분히 활용해서 친구들과 맘껏 채팅을 할 수 있어 아주 편리합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복수의 구글계정을 지원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용도와 회사업무에도 바로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구글토크가 영상채팅도 가능해서 아이폰의 페이스타임도 부럽지 않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의 포스팅을 통해 자세히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일정관리 앱입니다. 역시 화면이 넓으니 한 화면에서 월단위로 일정을 확인할 수 있어서 무척 편리합니다. 구글 캘린더를 이용하는 분은 동기화해서 관리할 수 있어 편리하고, 페이스북과 연동하는 경우 페이스북 친구들의 생일도 친절하게 표시해 주는군요. 친구 수가 많아서 이 기능은 살짝 끄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또 한가지. 일정을 등록하면서 발견했는데.. 음력으로 기념일을 등록할 수가 있는데.. 갤럭시탭에서만 저장되고 구글캘린더에는 올릴 수가 없어 아쉽네요. 구글캘린더는 언제 음력으로 일정을 등록할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갤럭시탭 10.1의 허니콤용 인터페이스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위에서 보신 것처럼 기존 스마트폰용 앱과 달리 넓은 화면을 이용하는 UI가 시원시원합니다. 그런데.. 구글이 직접 제공하는 앱은 괜찮은데, 안드로이드 마켓에 등록된 다른 앱들의 경우 허니콤 전용 앱으로 제공되는게 아직은 많이 부족합니다. 스마트폰용 앱을 넓은 화면에 늘려서 보는 앱이 대부분이지만.. 넓은 화면에 비해 너무 휑해서 보기가 좋지 않습니다. 어떤 앱은 갤럭시탭 10.1에서는 아예 검색도 안되는 경우도 더러 있고 말이죠.

안드로이드를 만든 구글이나 갤럭시탭 10.1을 생산하는 삼성전자와 같은 단말 제조업체가 허니콤 전용앱이 더 많아질 수 있도록 앱개발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겠네요. 물론 갤럭시탭 10.1이 많이 판매되면.. 앱개발사가 너무나도 허니콤용앱을 만들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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