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에 제 블로그를 통해 2011년 소셜웹 서비스에 대해 전망한 글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계속 성장하고, 구글은 소셜웹 분야에서 실패할 것이며 트위터는 큰 재미를 못 볼 것이라고 요약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물론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전망입니다.

올해 들어 국내 언론을 통해 국내에서 트위터가 정체를 겪고 있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흘러나오고 있고, 상대적으로 페이스북은 국내 이용자 수가 350만명에 달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미묘한 시기에 트위터와 관련된 흥미로운 소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위터의 공동 창업자 중의 한 명인 에반 윌리엄스가 한국을 방문하고 다음과 KT와의 제휴를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이 그 중 하나입니다.

다음은 내일(1월19일)부터 트위터 실시간 이슈 글을 초기화면의 '라이브 스토리'를 통해 노출할 예정이며, 1월 중에는 트위터와 자사 소셜웹 서비스인 요즘을 연동해서 한 서비스에 글을 남기면 양쪽에 동시에 등록되거나 요즘에서 트위터 퐐로우어를 초대하는 기능 등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다음에서 트위터 계정에 가입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검색, 미디어다음, TV팟, 커뮤니티 등 다음의 핵심 서비스에도 트위터를 연동하고 소셜댓글 기능도 선보인다고 합니다. 트위터를 이용해서 할 수 있는 서비스는 모두 제공할 모양입니다.

트위터의 경우 대부분의 기능을 API로 공개하고 있지만.. 회원가입만은 트위터 웹사이트에서 할 수 있었는데, 다음에서 트위터 회원가입이 가능하다는 점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트위터 본사가 한국 시장을 성장을 위한 주요한 돌파구 중의 하나로 간주한다고 해석해야 할까요?

KT도 에반 윌리엄스 트위터 창업자와 만나 트위터의 글을 통째로 받아올 수 있는 파이어호스 계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트위터와 파이어호스 계약을 맺은 곳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등과 일부 벤처기업 7곳뿐이라는데, KT가 계약을 체결한다면 국내 최초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T는 위치기반 서비스와 SNS가 결합된 형태의 '소셜지식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반 윌리엄스의 방한 일정에 맞췄는지 모르겠지만.. 국내 트위터 이용에 대한 자세한 통계도 나왔습니다. 다음소프트는 작년 한 해 동안의 국내 트위터 이용현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월 1건 이상의 트윗을 올리는 액티브 유저는 전체의 40%를 차지하고, 상위 20% 이용자가 전체 트윗의 95%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현재 일 250만건의 트윗이 생성되어 주 1,800만건 이상.. 2010년 12월의 경우 6,500만건의 트윗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입니다.

트위터 공식 웹페이지를 통한 트윗은 19% 밖에 차지하지 않으며, 모바일에서 44%의 트윗이 생성되고 있다는군요. 트위터 공식 웹페이지 방문자수를 기준으로 국내 트위터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분석은 설득력이 많이 떨어지는군요. 특히 모바일 이용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고려할 경우 더욱 그렇네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verything! about Twitter in Korea

이 통계는 어떻게 작성되었는지.. 윌리엄스 방문 일정에 맞춰 다음소프트가 발표했다는 점도 흥미를 끄는군요. 트위터가 파이어호스를 다음소프트에 열어준 것일까요? 아니면 로봇이 직접 국내 이용자의 트윗을 수집한 것일까요? 궁금하군요.

트위터의 공동창업자가 국내를 공식 방문하고 조만간 트위터 한국어 사이트가 오픈될 예정이며, 국내의 대표적인 인터넷/통신기업인 다음과 KT와의 제휴 발표 등 국내 이용자를 향한 트위터의 공세가 만만치 않네요. 국내 주요 통신/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경쟁이 점차 격화되는 모양입니다. 올 1사분기가 지나면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국내에서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 있을지 흥미진진합니다.

네이버와 SK컴즈는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까요?

[관련글]
2011년 소셜웹 서비스에는 어떤 일이?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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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edhardysale.org.uk BlogIcon ed hardy
    2011.01.20 19:10

    네이버와 SK컴즈는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