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과 이베이의 스카이프(Skype) 사이에는 도대체 어떤 일이 있는 것일까? 스카이프를 인수한 이후 이렇다할 시너지 효과 창출에 실패한 이베이가 스카이프를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은 꾸준히 있어왔고, 인수 주체로 스카이프의 주주인 구글이 다시 한 번 거론되고 있다. 지난 해 11월에 이미 구글이 스카이프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고, 올해 2월에는 구글에 이어 3스카이프폰을 통해 스카이프와 제휴하고 있는 홍콩의 허치슨 그룹이 스카이프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하지만 스카이프 창업자인 니콜라스 젠스트롬이 물러난 스카이프 CEO에 조시 실버만을 임명하면서, 이베이가 다시 스카이프에 집중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이번에 또 다시 매각설이 부상하고 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북미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CTIA에 참석하고 있는 구글팀이 관련 회의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것이 구글 인수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다고 할지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이 스카이프를 인수하거나 스카이프와 아주 밀접한 파트너쉽 관계를 맺을 것이라는 추측이 내부 소식통을 통해 계속 흘러나오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구글은 이미 내부적으로 구글토크(Google Talk)를 통해 IP-to-IP 통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트링미(TringMe)에서는 구글토크와 연동해서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또한 작년에 인수한 그랜드센트럴(GrandCentral)을 통해 음성 관련 사업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그랜드센트럴을 소셜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활용하는 등 음성 비즈니스에도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스카이프는 이미 회원 수가 2억7천만명에 육박하며, 현재까지 누적 통화가 천억분을 돌파했으며, 동시접속자수가 천만명을 넘어서는 등 전세계 VoIP 서비스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한 가지 걸리는 점은 스카이프가 채택하고 있는 프로토콜의 폐쇄성이다. 스카이프는 자체 개발한 P2P 프로토콜을 이용하고 있는데, 현재 전세계 VoIP 표준으로 떠오르고 있는 SIP와 호환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Skype2SIP 등과 같은 솔루션이 개발되고 있지만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오픈소셜, 안드로이드 등 전 세계 오픈 소스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구글이 폐쇄적인 스카이프 플랫폼을 인수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의문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인수 후에 외부와 연동할 수 있도록 구글이 스카이프 플랫폼 개조 운동을 벌일지도 모를 일이다.

세계 최대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인 스카이프는 구글에서 자신의 안식처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스카이프가 이베이보다는 구글에서 자신의 진가를 더욱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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