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합류한 오픈아이디, 인터넷의 새로운 대세되나?
많은 인터넷 서비스 업체가 오픈 아이디 진영에 합류하고 있는 가운데, 메이저 인터넷 기업 중에 야후에 이어 이번에는 구글이 오픈아이디 진영에 합류했다. 구글은 작년 11월에 자사 블로그 서비스인 블로거닷컴(Blogger.com)에 댓글을 달 때 오픈아이디를 통해 댓글을 달 수 있도록 조치를 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구글 스스로 오픈아이디를 제공하는 것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고 볼 수 있다.
구글에서 제공하는 오픈아이디는 구글의 최근 블로거닷컴 서비스인 http://draft.blogger.com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데, 아래 그림에서와 같이 "프로필 수정"을 눌러 "블로그용 오픈아이디 활성화 기능"을 선택하면 된다. 구글에서 제공하는 오픈 아이디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구글블로거의 주소가 되는데, 예를 들어 자신의 구글 블로그 주소가 http://abcd.blogspot.com 이면, abcd.blogspot.com이 구글에서 제공하는 오픈아이디가 된다. 구글의 블로거 공식 주소가 http://www.blogger.com 인 걸 감안하면 아직 공식적으로 오픈아이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할 수 없지만, 구글 블로거 드래프트 서비스를 통해 구글용 오픈아이디를 만들 수 있는데, 조만간 정식 서비스에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블로거 중에도 구글 블로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자신의 블로그주소를 오픈아이디로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하지만 구글 블로거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 구글에서 제공하는 오픈아이디를 만들기 위해서 구글 블로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좀 불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자는 이전에 만들어둔 구글 블로그가 있어서 설정한 후 블로그 주소로 오픈아이디를 발급받았는데, 해당 오픈아이디로 미투데이에 접속해 보았다. 이렇게 해서 만든 새로운 미투데이 페이지(http://me2day.net/mushman2) 참고하시기 바란다.
야후에 이어 구글이 오픈아이디 진영에 합류함으로써 오픈아이디의 전망은 장미빛으로 물들고 있는 듯 하다. 나의 정체성(Identity)를 만들어 놓고 여러 사이트에서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오픈아이디는 2008년 인터넷 업계의 지형을 어떻게 바꿔 놓을지 계속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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