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Google이 GrandCentral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 드디어 Google 공식 블로그를 통해서 인수 소식이 전해졌다. Google이 GrandCentral을 인수한 이유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짧게 언급되어 있는데, 유저 사이에 "정보"를 집단적으로 교환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듯 하다.


We think GrandCentral's technology fits well into Google's efforts to provide services that enhance the collaborative exchange of information between our users.


여기서 중요한 점은 바로 음성을 정보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웹에 보면 텍스트, 사진(이미지), 동영상, 지도 등 수많은 정보가 있고, 이제 여기에 음성(Voice)도 정보로 당당히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VoIP는 기존 통신 서비스의 영역으로 취급하려는 경향이 무척 강한데, 이것은 통신 관련 법규를 통해 규제(가장 대표적인 것이 119와 같은 긴급전화를 의무화하는 것)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직도 많은 VoIP사업자들은 자신의 임무를 Minute Stealer로 규정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바로 Vonage이다. Minute Stealer란 기존 Telco의 Traffic을 뺏어오는 제로섬 게임의 성격이 짙다. 물론 전세계적으로 Traffic 자체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누가 더 많이 뺏어오느냐의 싸움을 벌이는데.. 이와 관련해서 신규 VoIP 사업자가 기존 Telco와의 싸움에서 이길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고, Vonage의 몰락을 통해 거의 증명된 사실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음성(Voice)를 정보 서비스로 접근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 사람들은 정보를 찾기 위해서 검색을 하고, 그 정보는 텍스트/이미지/동영상이 주류이다. 여기에 음성 정보가 많아지고 사람들이 검색을 통해 그 정보를 접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필자가 지난 글에서 Skype의 Skype Prime 서비스를 높이 평가했던 이유는 바로 이런 노력의 과정에 있기 때문이다. (물론 Skype는 한 회사 내에서 두가지 상반된 행보가 동시에 보이는데, 이와 관련해서는 이 글을 참고하시 바란다.)

사람들이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고, 검색결과에 그 정보를 가장 직접적으로 얻을 수 있는 사람의 Contact 정보가 있다면, 이 사람은 비용을 지불하고라도 통화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Contact 정보는 전화번호의 직접 노출이 아니라, GrandCentral 번호가 될 수도 있고.. 이메일 주소 또는 블로그 주소가 될 수도 있다.

애드센스를 통해 나와 같은 사람이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있고, 블로그를 통해 나와 같은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듯이..이제는 검색된 음성정보(연락처, Podcast 등)을 통해 개인이 정보 제공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Google의 사업방향이 위에서 이야기한 방향으로 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나 자신조차도 확신하지 못하지만, 여튼 음성을 정보로 규정하고 자신의 서비스 내에 끌어들인 점에 대해서는 아주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GrandCentral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Google에 어떻게 접복될 지에 대한 예상은 아래 글들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국내 포털을 비롯한 인터넷 사업자도 음성이라는 컨텐츠, 특히 실시간 음성 컨텐츠에 대해서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현재 네이버나 SK컴즈에서 제공하는 VoIP 서비스를 보면 Minute Stealer에 머물고 있는데.. 향후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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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04 13:03

    버섯돌이님의 해당 포스트가 7/4일 버즈블로그 메인 헤드라인으로 링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