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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브랜드도 그룹메시징으로 고객과 소통한다

Web2.0

by 버섯돌이 2011. 3. 3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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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 블로그를 통해 '그룹메시징' 서비스에 대한 소식을 자주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그룹메시징이라고 하면 친구나 가족 등을 그룹으로 묶어 실시간 소통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주로 개인 이용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그룹 메시징이라는 범주에 넣지 않고 있지만 카카오톡의 그룹 채팅 기능을 생각해 보시면 바로 아시겠죠?

개인 유저를 공략하던 그룹메시징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주인공은 그룹메시징의 선두주자인 그룹미(Groupme)인데.. 기업의 브랜드가 유저들과 실시간 소통을 하기 위한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아래에서 보시는 것처럼 그룹미는 이용자가 직접 생성할 수 있는 그룹 외에 일부 기업의 브랜드를 보여주는 Featured Group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몇 개 기업 및 아티스트가 참여하고 있는데, 이 브랜드로 이용해서 그룹을 만들고 친구들을 초대해서 해당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능입니다. 물론 브랜드 운영 기업이 대화에 참여하고.. 브랜드 관련 소식을 신속하게 전파할 수 있는 기능도 할 수 있고 말이죠.

그럼 이 그룹은 이 브랜드의 팬이라 할 수 있는 사람들 수십/수백/수천명이 모이는걸까요?(페이스북 페이지의 경우 천만명 단위의 팬을 거느린 곳이 많습니다.)

그룹미는 현재 미국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저는 제 구글보이스 번호를 이용해서 회원가입을 했습니다. 안드로이드앱의 경우 미국이 아닌 곳에서는 아예 다운로드가 안되도록 되어 있어서.. 웹에서 이 기능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아래 왼쪽에 있는 Featured Group을 이용해서 Bad Girls Club이라는 그룹을 만들었는데.. 멤버가 저 혼자 밖에 없죠. 즉, 저를 포함해서 수 많은 사람들이 그룹미가 제공하는 Featured Group을 이용해서 그룹을 만들고.. 자신의 친구들을 이 그룹에 초대(추가)해서 이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친구들끼리 나눌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처럼 하나의 공간에 수백만명의 팬이 모이는게 아니라, 자신이 친한 사람들끼리 Featured Group을 만들어 소통할 수 있다는 이야기죠. 수십개 또는 수천개의 그룹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겠죠.

물론 이 브랜드 운영자는 그룹미가 제공하는 관리자 페이지에서 모든 그룹에서 일어나는 대화를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을테고.. 해당 대화에 참여하거나 소식을 한꺼번에 공지하는 기능이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제가 확인해 볼 수 없지만.. 그래야 서비스 운영이 가능하겠죠)

그룹메시징의 경우 페이스북보다도 더 폐쇄적인 형태(소수 지인 중심)로 운영되기 때문에 많은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할텐데.. 기업이 자신의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고객들과 실시간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홍보/마케팅 수단이 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카카오톡을 비롯한 국내업체들도 돈을 벌 수 있는 수익모델로 채택해볼만한 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룹메시징이 치열한 경쟁을 통하면서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고.. 기업이 고객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마저 생기는군요. 향후 어떤 모습으로 발전해갈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 합니다.

PS> 그룹미의 경우 초기 문자메시지를 그룹으로 주고받는 서비스로 시작해서 그런지 로그인 계정이 전화번호입니다. 뒤늦게 이 서비스에 뛰어든 구글의 디스코도 이런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국내에서는 이용이 불가한 상태입니다. 피처폰 사용자를 위한 배려가 돋보이긴(?)하지만 불편한 부분도 상당히 많네요. 후발주자인 구글이 왜 이런식으로 만들었는지.. 이해되지 않는 측면도 많네요.

반면 페이스북이 인수한 벨루가의 경우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하고 주소록을 불러오는 구조로 되어 있어 아주 편리합니다. 문자메시지만 가능한 피처폰을 위한 고려도 있어야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페이스북의 안목이 탁월한 듯 합니다. 피처폰 앱을 강화하기 위해 스냅투도 인수했으니.. 벨루가의 피처폰 버전을 만드는 것도 가능할 것 같고 말이죠. 벨루가를 비롯해서 후발 주자들도 그룹메시징을 기업 브랜드가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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