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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채팅, 메신저 시장 지각변동 가져올까?

Web2.0/Facebook

by 버섯돌이 2009. 11. 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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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인 페이스북에 채팅 기능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이 의외로 많은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의 채팅 기능은 지난 2007년 1월에 프로토파입이 출시되었고, 그 해 가을부터 정식 서비스로 채택되어 2008년 4월에 페이스북 이용자 모두가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페이스북 전체 이용자 수가 7천만명 정도 수준이었는데, 현재 페이스북은 3억명이 넘는 이용자를 보유하고 매주 20억개가 넘는 컨텐츠가 공유될 정도로 무섭게 성장했습니다. 페이스북에서 노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페이스북 채팅을 이용 횟수도 그만큼 늘어나는 등 기존 메신저 업체를 위협할 정도입니다.(국내에서는 페이스북 이용자가 없기 때문에 잘 몰랐는데,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외국인 친구를 보니 페이스북 채팅을 정말 많이 이용하더군요.)

이제 메신저 업체들이 더 긴장해야 할 일이 생길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은 채팅 서비스에 사실상 메신저의 국제 표준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XMPP 프로토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페이스북 채팅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페이스북 웹페이지나 페이스북의 모바일 웹페이지에 접속을 해서 페이스북에 등록된 친구들하고만 수다를 떨 수가 있었는데, 이제는 구글토크 등 XMPP 표준을 따르는 채팅 서비스의 친구와도 채팅을 할 수 있게 된 셈입니다.

이뿐 아니라 기존 페이스북의 웹페이지(모바일웹 포함)뿐만 아니라 XMPP를 따르는 다양한 단말, 즉, PC 애플리케이션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도 페이스북 채팅을 이용할 수 있게 되어.. 페이스북 채팅의 저변이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페이스북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은데.. 경쟁 소셜네트워킹 서비스뿐 아니라 야후나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등 메신저 서비스 업체들이 바짝 긴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페이스북은 자체적으로 구현한 채팅 서비스를 제공해 왔는데.. 메신저의 표준인 XMPP를 채택함으로써 전 세계 메신저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군요. 역시 표준을 따르고 외부에 공개하는 것이 이 시대의 힘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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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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