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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메신저 시대 본격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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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버섯돌이 2008. 11. 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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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통화 이후 모바일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은 무엇이 될까? 국내 이동통신사인 KTF는 3G의 핵심 서비스로 '영상 통화'를 열심히 밀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고 할 수 있다. 3G 가입자가 적은 숫자는 아니지만 3G 서비스의 핵심이 영상통화가 될 수는 없다는 이야기이다. LG텔레콤은 오즈를 출시하고 풀브라우징을 내세워 모바일을 통한 웹 접속 서비스를 선보이며 이용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모바일폰이라는 작은 화면을 통해 WAP 기반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에 익숙했던 모바일 이용자에게, 휴대폰을 통해 PC에서와 동일한 웹 경험을 얻는 것은 신기하기도 하고 놀라운 일이다. KTF나 SKT도 웹뷰어를 통해 휴대폰에서의 풀 브라우징 서비스에 발을 담근 상태이다.

요즘 들어 휴대폰에서 메신저(채팅)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사실 해외에서는 모바일 메신저 관련 서비스가 많이 나와 있는데, 제가 직접 이용해 본 것은 프링(Fring)이다. 프링(Fring)은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와 함께 메신저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래 사진은 3G 아이폰용으로 개발된 어플리케이션으로, 자체적으로 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스카이프, MSN 메신저, ICQ, Google Talk, Yahoo Messenger, AIM 등도 지원한다. 즉, 자신이 자주 이용하는 메신저 계정을 등록하면.. 친구 리스트를 프링 내에서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이 서비스는 노키아 휴대폰이나 아이폰, 또는 윈도우 모바일을 채택한 스마트폰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휴대폰에는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가 없는 상태이다.

노키아에서도 자체적으로 휴대폰에서 친구들과 채팅을 할 수 있는 노키아 챗(Nokia Chat)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채팅 기능과 위치 정보를 결합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상태(Status)를 업데이트할 수 있고, 친구의 상태를 확인할 수도 있다. 자신의 현재 위치(Location)을 친구에게 전송할 수 있으며... 반대로 친구가 자신의 위치를 보낼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친구가 어디에 있는지 보면서 채팅을 할 수 있다. 노키아 챗은 문자 채팅 외에 음성을 녹음해서 친구에게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노키아 챗은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인터넷망을 이용할 수도 있고, 와이파이(WiFi)망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와이파이망에서 채팅을 하다가 범위를 벗어나면 자동으로 이동통신사의 인터넷망에 접속해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노키아 챗 이용자끼리 채팅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당연하고, 인스턴트 메신저 표준인 XMPP/Jabber로 구현된 Google Talk 이용자들과도 채팅을 할 수 있다. MSN 메신저, 야후 메신저, AIM 등과는 아직 연동되어 있지 않다.

채팅 서비스는 아니지만 노키아는 휴대폰에서 위치기반 마이크로블로깅을 할 수 있는 노키아 프렌드뷰(Friend View) 서비스도 제공한다. 요즘 세계적으로 트위터(Twitter)라는 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제는 휴대폰에서 친구의 위치를 보면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고, 그 위치에 댓글도 달 수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가 서서히 인기를 얻어 가고 있다. SK텔레콤에서는 휴대폰 전용 메신저 서비스인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10월 말에 국내 최대 인터넷 메신저 서비스인 네이트온과의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모바일 메신저는 상대방의 전화번호만 알면 바로 대화를 걸 수 있는 휴대폰 메신저 , 아래 그림에서처럼 휴대폰 주소록에 있는 친구 정보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상대방도 모바일 메신저를 설치했다면 마치 채팅을 하는 것처럼 친구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상대방이 모바일 메신저를 설치하지 않았다면 그냥 SMS로 전송된다.

모바일 메신저도 문자 채팅뿐 아니라 음성, 사진, 동영상 등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도 있다.

네이트온과 연동되어 명실공히 유무선 모두를 포괄할 수 있게 되었는데, 앞서 살펴본 해외 서비스처럼 이용자들이 많이 쓰는 다양한 메신저 프로그램과 연동되면 더 좋을 듯 하다.

향후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이통3사 연동도 추진한다고 하니.. 이제는 통신사와 관계 없이 친구들끼리 실시간 채팅을 즐길 날이 머지 않은 듯 하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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