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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폰을 통해 본 소니 바이오 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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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버섯돌이 2008. 8. 6.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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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힐튼호텔에서 소니의 노트북 브랜드인 바이오(VAIO)의 신제품 출시와 관련된 블로거 대상 행사가 있었다. 이번 행사 명칭은 "Sony VAIO Rebirth : Closer to you"라고 하는데, 소니가 기능면에서나 가격 등에서 일반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는 듯 하다. 소니 관계자의 설명에 의하면 "Closer to you"라는 슬로건은 전세계적으로 밀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이 슬로건을 통해 더 친근한 이미지를 주려고 한다고 한다.

제 노트북도 현재 소니 바이오의 SZ-74 모델이기 때문에, 이번에 발표하는 새로운 노트북이 얼마나 더 진보했는지 궁금했는데.. 블로거를 대상으로 별도의 행사를 준비했다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참석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최근 출시된 시크릿폰을 통해 사진을 찍기로 맘먹었다. 시크릿폰의 경우 500만 화소 카메라를 지원하고, 자동 초점 기능 및 접사/야경/스포츠 등 다양한 장면 모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카메라 성능도 확인하기로 한 것이다. (아래 사진은 모두 시크릿폰을 통해 촬영한 것이니 참고하시길..)

드디어 본 행사가 시작되었다. 일본 소니 본사에 있는 바이오 마케팅 담당 본부장이 직접 행사에 참석할 정도로 한국 시장에 대한 열의가 있는 듯 하다.

어제 행사는 소니가 이번에 출시한 3개 모델(바이오 FW/SR/Z)과 소니 브랜드를 소개하는 4개의 존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블로거도 4개조로 나뉘어 각 존마다 20분씩 설명을 듣고..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퀴즈를 통해 즉석상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상품을 받기 위해서 더 열심히 들어야 했는데.. 블로거 입장에서는 너무 싫어..

제가 처음 참석한 존은 소니의 바이오 브랜딩 전략에 대해서 설명하는 곳이었는데.. 바이오(VAIO)가 Visual Audio Intelligent Organizer라는 걸 처음 알았다. 사실 바이오를 구매하고 업무용으로만 쓰고 있는 저로서는 좀 색다른 느낌을 받았다고 해야 할까? 여하튼 소니에서는 노트북이 제공하는 성능 및 기능 외에 디자인/브랜드 등 사용자의 경험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다.

한참 설명을 듣다가 옆을 보니 흐뭇한 기분을 감출 수가 없다. 바이오 광고 모델인 것 같은데.. 남자분은 "다모"에 나와서 아는 분이고.. 여자분은 누군지는 잘 모르겠지만, 치마 길이에 므훗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번에는 자리를 옮겨 바이오 FW에 대한 설명이다. 이 모델의 모토가 나만의 포터블 씨어터라는 것에서 드러나듯 엔터테인먼트용 노트북이다. 화면 크기가 무려 16.4인치이고 16:9 화면비의 1600*900 해상도를 제공한다.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가 장착되어 있고 청색영역을 보다 풍부하게 표현해 100% 색감을 살렸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누가 이런 노트북을 살까 궁금하기도 한데..

이번 순서는 바이오 SR에 대한 설명이다. 이 모델은 사무용뿐만 아니라 개인용으로 쓸 수 있는 아주 실속있는 제품으로 보인다. 오늘 행사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설명한 기능은 "Switch" 기능이다. 이 기능은 바탕화면은 비즈니스 모드, 엔터테인먼트 모드, 개인모드 등으로 손쉽게 변경할 수 있도록 한다. 비즈니스 모드에는 프리젠테이션 관련 기능이 노출되고, 엔터테인먼트 모드에서는 동영상 제생 기능이 노출되는 등의 기능을 가진다.

마지막 순서는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바이오 Z 편이다. 아직 국내에서는 출시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성능과 이동성 모두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13.1인치의 16:9 와이드 화면(1600*900)을 제공하며, ODD를 장착하고도 무게가 1.48kg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SZ모델과 비교해서 마더보드(Mother Board)의 크기를 40%나 줄였다고 한다.

자판 간격도 정말 널직널직하다. 볼수록 탐나는 제품인데.. 국내에 언제 출시될지 가격이 얼마인지를 모르니 좀 답답하긴 하다.

아래는 소니 노트북에서 제공하는 Movie Story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오늘 찍은 사진을 모아서 만든 동영상이다. 소니 노트북을 사서 한 번도 이용해 보지 않았는데 오늘 행사에서 소니 관계자분이 좋다고 해서 처음 이용해 봤는데 나름대로 괜찮은 듯 하다. 자신이 원하는 사진만 골라서 소니에서 제공하는 템플릿을 선택하면 동영상으로 만들어준다. 각 장면마다 설명을 달 수도 있는 등 여러 가지 기능을 제공하지만.. 처음이라 제목만 달아 보았다.

현재는 소니 노트북에만 제공되는데, 소니 관계자에 따르면 조만간 소니 노트북이 없는 사람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은 소니 홈페이지에서 관련 소식을 기다려 보시기 바란다.

현재 소니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 발표된 모델 중 바이오Z가 정말 갖고 싶다. 정말 이동성과 성능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시크릿폰의 카메라 성능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만족스럽다. 원래 가지고 있는 디카를 일부러 가져가지 않고.. 시크릿폰을 가지고 사진을 찍었는데.. 이전에 썼던 휴대폰보다는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오늘과 같이 제품 사진을 예쁘게 찍어야 하는 곳에는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 정도면 일상생활에서 사진을 찍고 보는데 아주 훌륭한 수준으로 생각된다.

지난 번에 인텔에서도 센트리노2 플랫폼을 발표하면서, 기존 기자를 대상으로 한 발표회 외에 블로거 파티를 한 적이 있다. 이전에는 쳐다보지도 않던 블로거를 대상으로 한 행사가 있다는 것 자체가 블로거의 성장을 대변하고 있지만, 내친 김에 기자와 블로거가 같이 참여하는 발표회는 언제쯤 가능할 지에 대해 생각해 본다. 물론 자신의 분야에 해박한 식견을 가진 블로거가 먼저 출현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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