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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구글 오픈소셜을 체험해보자

Web2.0

by 버섯돌이 2008. 6. 4.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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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오픈소셜(OpenSocial)에 화들짝 놀란 페이스북이 오픈소스인 fbOpen을 제공한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 구글의 오픈소셜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듯 하다. 해외 사이트에서는 오픈소셜의 API를 이용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은 없을까?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의 사내벤처 TFT인 '고슴도치플러스'는 최근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인 '아이디테일'(www.idtail.com)에 구글 오픈소셜 플랫폼을 구현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글 오픈소셜 플랫폼은 소셜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말한다.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면 오픈소셜 플랫폼을 채택한 서비스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다. 따라서 일반 개발자는 소셜 네트워킹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아이디테일’에 등록할 수 있고, ‘아이디테일’ 사용자는 누구나 이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등록하고 설치하는 것은 '마이템'이라는 메뉴에서 이루어진다. ‘마이템’ 페이지에서 ‘마이템 디렉토리’로 들어가면 등록돼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목록을 볼 수 있다. 이 목록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마이템추가’ 버튼을 누르면 ‘내 마이템’에 해당 프로그램이 저장돼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마이템 디렉토리’에는 내 자신만의 온라인 서재를 만들어 친구와 공유할 수 있는 ‘미니서재’, 영화 퀴즈를 풀면서 친구들과 점수를 비교할 수 있는 ‘영화퀴즈’ 등이 등록되어 있으며, 이후 ‘두뇌플레이’ 등의 애플리케이션들이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미니서재’를 ‘내 마이템’에 추가하면 본인이 읽었거나 추천하는 책을 기록할 수 있고, 본인과 친구를 맺은 사람들의 ‘미니서재’를 방문할 수 있다. 아래는 필자의 아이디테일 마이템에 미니서재를 적용한 화면이다. 아직 책은 등록하지 않았지만.. 살펴보니까 의외로 좋은 기능이 될 듯 하다. 특히 친구가 무슨 책을 읽고 있는지 확인하는 기능은 재미있을 듯..

‘마이템’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가 색다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친구 관계에 있는 다른 사용자와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담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재미있게 소통할 수 있다. 또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개발자나 입장에서는 '마이템'에 자신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해 사용자의 반응을 파악하거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

고슴도치플러스의 송교석 팀장은 “이번에 오픈 소셜 플랫폼의 정식 서비스를 개시함으로써 사용자, 개발자, 제휴사 등이 함께 만들고 즐길 수 있는 토대를 완성하게 됐다. 다채롭고 참신한 애플리케이션이 많이 개발돼 아이디테일이 풍성한 SNS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오픈소셜용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싶은 사람을 위해 아이디테일에서는 API도 공개하고 개발자 포럼도 운영 중이다. 관심 있으신 개발자는 오픈소셜 API를 이용해서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보시길.. 오픈소셜 API를 따라 만들면 아이디테일뿐만 아니라 오픈소셜을 지원하는 해외 SNS 서비스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한편, ‘아이디테일’에서는 ‘마이템’의 신규 서비스를 기념해 6월 25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기간에 신규 회원 가입, 네트워크 추가, ‘마이템’에 애플리케이션 추가 등을 하면 추첨을 통해 최신 게임기와 디지털 카메라 등을 증정한다. 필자도 아이디테일에 둥지를 틀었으니 친구 신청(http://mushman.idtail.com) 많이 해 주세요..

또한 오는 6월 13일에는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컨퍼런스룸에서 ‘오픈소셜 컨퍼런스 코리아 2008’를 디지털인사이트코리아와 공동 개최한다. 이 행사는 SNS와 지원 플랫폼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서 안철수 KAIST 석좌교수가 ‘실리콘밸리의 경쟁력과 우리가 해야 할 일’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며, 고슴도치플러스의 송교석 팀장, 최호진 책임연구원 등도 오픈 소셜 어플리케이션 관련 주제 발표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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