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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망내할인 꼼꼼히 비교해 보니..

국내 VoIP 뉴스

by 버섯돌이 2008. 1. 4.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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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취임도 하기 전에 이동전화 요금 20%를 낮추겠다는 민생경제 안정대책(?)을 추진하다가 정부가 시장에 개입한다는 비난에 직면해 주춤하고 있는 상태이다. 대통령에 취임도 하기 전에 이동전화 요금 20% 인하를 추진하는 것은, 그 만큼 국내 이동통신요금이 해외 다른 사업자에 비해 높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국민들은 이동전화 요금 인하를 강력히 원하지만 정부가 앞장서서 시장에 개입한다는 인상을 안 주기 위해 어떤 묘안을 도출할 것인지 기대된다.

이동전화 요금 인하에 대한 국민적인 요구가 충분히 반영된 것은 아니지만, 작년부터 SK텔레콤을 필두로 이통 3사가 망내외할인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요금인하 경쟁에 돌입했다. 지난 글(망내 할인, 실증적으로 따져보자...)에서 SK 텔레콤의 망내할인요금제인 "T끼리 T내는 요금제"에 대해서 살펴봤는데, 오늘은 이통 3사의 망내외 할인요금제를 비교해 보기로 한다.

SK텔레콤/KTF와 LG텔레콤 사이에 차이가 존재하는데, SK텔레콤/KTF의 경우 기존 요금제와 별도로 부가 서비스 성격이 강하고, LG텔레콤의 경우 별도의 망내외할인요금제가 존재한다는데 간단하게 정리하면 아래와 같은 표로 정리될 수 있다. 

사업자

요금제

특징

SKT

T끼리 T

- 월정액 2,500
- SKT가입자간 통화시 음성/영상통화료 50% 할인
- T 서비스 무료

KTF

30%

- 월정액 2,500
- 모든 이동통신사로 거는 요금의 30% 할인(망내외 할인)

LGT

무료

- 기본료 15,500
- LGT 가입자간 통화시 1,200(20시간) 무료

LG텔레콤의 경우 타 사업자와 달리 별도의 요금제로 되어 있기 때문에 비교가 어려운데, LG텔레콤의 표준플러스 요금제의 기본요금이 13,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2,500원이 더 추가된 형태이다. 각 사업자의 표준요금제를 기준으로 가정할 경우 3사 모두 한 달에 2,500원을 더 내고 망내외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렇다면 동일한 2,500원을 추가로 지불하고 이용자가 얻을 수 있는 혜택에 대해서 살펴보자.

일단 모든 사람이 한 달에 5만원 정도 쓴다고 가정하자. 사업자간 기본료 차이가 있지만 표준요금제를 기준으로 평균 14,000원 정도로 가정(워낙 많은 요금제가 있어서 대충 평균 잡아서 산정)하고, 요즘 무선인터넷이 전체 요금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곱해서 무선인터넷 요금을 제외했다. SKT 가입자가 무선인터넷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가정했다.

전체 통화요금에서 무선인터넷요금과 기본료를 제외하면 통화료가 나온다. 이 통화료 중에 망내외 통화료를 구분했는데, 이것은 현재 3사의 시장 점유율을 기준으로 잡았다. 예를 들어 SKT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50% 가량 되는데 전체 평균으로 보면 망내 통화할 비율이 50%, 타 사업자로 전화할 비율이 50% 된다는 이야기이다. 이렇게 하면 각 사업자별로 망내통화요금과 망외 통화요금이 아래 표와 같이 산출된다. SKT의 경우 망내통화에 대해서만 50% 할인을 하고, KTF의 경우 망내외 구분 없이 모든 통화에 대해서 30% 할인하고, LG텔레콤의 경우 망내통화 20시간 무료이기 때문에 100% 무료가 된다. 이렇게 해서 나온 요금할인이 나오는데 할인되는 금액이 거의 엇비슷하다.

  SKT KTF LGT
사용요금         50,000         50,000         50,000
기본료         14,000         14,000         14,000
무선인터넷사용비율 35% 30% 25%
무선인터넷         17,500         15,000         12,500
통화요금         18,500         21,000         23,500
망내통화비율 50% 32% 18%
망내통화료          9,250          6,720          4,230
망외통화료          9,250         14,280         19,270
망내할인율 50% 30% 100%
요금할인          4,625          6,300          4,230
망내할인채택료          2,500          2,500          2,500
실제할인          2,125          3,800          1,730

여기서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는 부분이 있는데, LG텔레콤에서 출시한 "망내무료 프리미엄"이라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기본료가 41,000원으로 비싼 편인데 망내통화 20시간 무료 외에 망외 통화에 대해서도 300분(5시간) 무료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LG텔레콤의 통화료가 10초에 18원(약 100원/분)인 걸 감안할 경우 통화료 30,000원(300분*100원) 가량을 절약할 수 있는 상품이 된다.

위 도표에서처럼 표준요금제를 통해 평균 50,000원을 쓰는 사람이 "망내무료 프리미엄"에 가입할 경우 망외통화료 19,720원도 무료통화 범위에서 쓸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기본료 41,000으로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각 사업자마다 워낙 많은 요금제가 있고, 망내 통화 할인 요금제의 경우에도 각 사업자마다 특색 있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단순 비교하는 것은 분명히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이동전화 이용자마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패턴에도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느 사업자의 요금제가 더 많은 할인 혜택을 준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도 없다.

필자와 같이 무선인터넷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음성통화가 전체 요금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고, 가족이나 친지 등 같은 이통사 서비스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을수록 LG텔레콤의 망내 할인 요금제가 더 많은 할인 혜택을 줄 가능성이 높다. 타 사업자의 경우 통화를 해야만 할인이 되는 반면, LG텔레콤의 망내할인 요금제는 20시간(망내무료 프리미엄의 경우 망외 통화에 대해서도 5시간)의 무료 혜택을 주기 때문이다.


필자도 얼마전에 SKT에서 LG텔레콤으로 번호 이동을 했다. 아내도 LG텔레콤으로 덩달아 번호 이동을 한 상태이고 자주 통화를 하는 편이라 망내 무료 통화의 혜택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LG텔레콤 고객이면서 가족이나 친지와 통화가 잦고 무선인터넷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데 요금이 많이 나오시는 분은 관심을 가져 보시기 바란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LG텔레콤에서 개설한 네이버카페를 참고해 보시길..

마지막으로 김구라씨와 아들이 나와서 하는 광고 너무 웃긴 것 같은데.. 다시 한번 감상해 보시죠..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김구라씨 인생이 좀 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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