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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화업계, 블로그 마케팅 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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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버섯돌이 2007. 10. 1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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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웹서비스 업체는 자신의 서비스를 홍보함에 있어 블로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가장 초보적인 형태는 서비스와 관련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자사 서비스의 철학이나 내용 등을 지속적으로 포스팅하고 댓글이나 트랙백 등을 통해 외부 블로거와 적극적으로 의사소통을 진행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주로 트랙백 이벤트를 통해 자사 서비스도 알리고 블로거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형태이다. 필자도 외부에서 진행되는 트랙백 이벤트에 몇 번 참여해서 경품을 받은 적도 있는데, 아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일부 업체의 경우 블로그 전문 마케팅업체와 손을 잡고 블로거에게 현금으로 직접 보상하는 마케팅도 수행하고 있는데, 최근 위자드닷컴아이디테일은 블로그마케팅 전문 업체 크림에이드를 통해 블로거가 이벤트 관련 글을 제시했을 때 5,000원을 직접 보상하는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 외에도 파워블로그, 프레스블로그(현재 야후코리아 10주년 기념 이벤트가 진행 중) 등 블로그 마케팅 전문 업체에서도 참여업체의 상품과 블로그를 연결하고, 블로그가 관련 글을 게시할 경우 현금으로 직접 보상하는 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국내의 대표적인 인터넷전화 업체의 블로그 활용은 어느 정도인가?

먼저 얼마전에 회원 100만명을 돌파한 세계 1위의 스카이프(Skype) 한국 서비스를 살펴보면, 아직 공식적인 블로그는 운영하지 않고 있다. 스카이프 본사의 경우 다양한 영역에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고 몇 개 국가의 경우 자국어로 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건 감안한다면 좀 의외인데.. 여튼 현재 한국어로 운영하는 스카이프 공식 블로그는 없는 상태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어 블로그 사이트 운영에 대한 계획이 있다고 하는데.. 현재로서는 언제 시작될지 모르는 상태이다. 그래도 한국 스카이프의 경우 블로거들과의 대화를 위한 노력은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데, 이버즈와 공동으로 이벤트를 진행했다. (필자도 여기에 참여해서 밸킨폰을 받았다)

네이버폰은 네이버 블로그카페를 이용해서 나름대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네이버 방문자 수가 워낙 많다 보니 외부 소통은 의미가 없다고 보는지 여튼 다른 메타블로그 사이트 등에 등록한 것은 없다. 현재 카페 회원수가 2만명 정도 되는 것 같은데.. 내용의 대부분이 장애와 관련된 내용이라 좀 아쉽다.

아이엠텔은 블로그를 아직 운영하지 않고 있고, 서비스 홈페이지 내에 게시판의 형태로 사용기, 활용팁을 정리해 놓고 있을 뿐이다. 네이트에서 제공하는 네이트온폰은 독자적인 홈페이지 URL(http://phone.nate.com)을 운영하고 있지만 네이트온내의 서비스로 위치하고 있어서 찾는것조차 쉽지 않다. 홈페이지 기준으로 보면 아직 블로그나 카페 등을 운영하지도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가정용 고객을 대상으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데이콤의 myLG070의 경우 초기 블로거를 대상으로 한 체험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블로그를 마케팅 대상으로 삼고 있는 듯 한데, 정작 서비스와 관련된 자체 블로그 등은 전혀 운영하지 않고 있다. 삼성네트웍스에서 운영하는 삼성070 서비스도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국내 인터넷전화 서비스 업체 중에 자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던 거의 유일한 업체는 깨비메일에서 운영하던 플래시 기반의 왈츠폰이었다. 본 글 작성을 위해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았는데.. 이런.. 서비스를 중단했다. 주위에 알고 지내던 분이 왈츠폰을 주목하라고 이야기를 많이 해 주셨는데, 왜 서비스를 중단했는지? 여튼 현재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이고 이전에 블로그에 발행했던 내용은 올블로그에 남아 있는 것 밖에 없다.


해외 VoIP 서비스 업체는 블로그를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가장 대표적인 곳은 위에 잠시 설명한 스카이프(Skype)이다. 스카이프는 카테고리별로 독립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데, Share Skype Blog(스카이프 공식 블로그), About Skype, Heartbeat, Developer Zone(외부개발자와 소통하기 위한 블로그), Business(기업용 서비스에 대한 블로그), Jobs, Skype Prime, Skype Gear(스카이프 관련 하드웨어에 대한 블로그), Security, Garage, Partners, Mac, Linux 등 분야별로 나누어서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국가별로도 해당 언어를 통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 11개국가 언어로 운영하고 있고, 한국은 빠져 있는 상태이다.

다음으로 주목해야 할 곳은 탁월한 마케팅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Jajah인데, 블로그를 통해 자사 서비스에 대한 비전을 잘 제시하고 있다. Jajah는 블로그뿐만 아니라 인터넷 서비스 곳곳에 자신을 노출하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곳은 사진을 관리하는 플리커(Flickr), Jajah관련 동영상을 올리는 유튜브(Youtube), 그리고 소셜네트워킹서비스인 마이스페이스(MySpace)에도 지부를 개설하고 유저들과 활발한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모바일 VoIP 서비스를 제공하는 FringTruphone의 경우에도 블로그를 통해 자신들의 서비스에 대한 홍보 및 서비스 철학에 대해서 설명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


블로그를 운영할 때 가장 큰 장점은 일반 이용자와의 소통이다. 블로그는 RSS로 대표되는 Feed를 제공하기 때문에 일반 이용자들은 Feed Reader를 통해 굳이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고도 해당 서비스 내용을 빠르게 알 수가 있다. 또한 댓글이나 트래백을 통해 이용자의 반응을 바로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용자들은 업체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정보에 대해서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해당 내용이 유용할 경우 검색 엔진이나 블로그 메타 사이트를 통해 이슈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아주 커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입소문 마케팅이 가능하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지속적으로 컨텐츠를 업데이트하는 것이다. 단순히 이벤트성 행사를 위한 블로그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고, 서비스에 대한 철학 및 서비스와 관련된 뒷 이야기.. 서비스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곁들인다면 일반 유저로부터 많은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해외에 있는 VoIP업체들이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공통점이 있다면 Flickr, 유튜브 등과 같이 사진이나 동영상 사이트를 잘 활용한다는 점이다. Fring이나 Truphone과 같이 모바일 VoIP를 제공하는 업체에서는 동영상을 통해 서비스 사용 방법 등을 아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국내 인터넷전화 업체의 경우 대부분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고 있는데, 일단 서비스 블로그를 개설하고 블로거에게 침투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블로그 운영을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고 일단 티스토리에 개설하고 독립도메인 맵핑을 통해 쉽게 출발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지속적인 내용 업데이트를 통해 블로거들과 꾸준히 접촉하고, 때때로 이벤트를 통해 블로거 체험 마케팅을 전개한다면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과연 어떤 업체에서 블로그를 가장 먼저 운영하게 될 것인지 계속 지켜보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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